이상할 정도로 마음이 평온해지곤 했는데 그 이유는 아직까진 알 수 없는 미궁과도 같다고 느껴진다. 되도록 옆쪽에 있는 사람도 쳐다보질 않는 습성을 가지고 있지만 괴상할 만큼 낯설고 고된 하루였던 심정이다. 다음번에 만나면 혼쭐을 내주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고요한 호수처럼 맑고 미동조차 없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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